“인공지능(AI) 확산이 산업계 전반으로 무섭게 번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대규모 AI 프로젝트는 서버 시장의 고속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고, 현재는 대규모 기업집단에 집중돼 있지만 조만간 중소 기업집단으로 확대돼 나갈 것이라고 봅니다. 생성형 LLM(거대언어모델)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 규모나 부문별로 특화한 sLLM(경량거대언어모델)이 등장하는 것처럼, AI 시장은 대중화하며 더 커질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적확한 유즈케이스를 찾아내 시장 확대를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의 다올TS 본사에서 만난 홍정화 대표는 AI 서버 시장의 향후 흐름에 대한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다올TS는 델 테크놀로지스 총판으로 2020년 ‘최상의 IT 인프라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 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설립됐다. 다올TS는 단순히 하드웨어를 공급하던 레가시 사업 형태에서 한발 더 나아가 IT인프라 솔루션 전문 총판을 지향하고 있다. 탄탄한 기술지원 역량과 리셀러들과의 열린 소통, 한발 앞선 기술 트렌드 대응과 함께 기업고객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고 있는 이유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특히, 2021년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특수로 큰 폭의 성장을 한 후 주춤하던 다올TS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AI서버 수요의 폭증으로 또 한번의 기회를 잡았다.

홍정화 대표는 올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핵심은 역시 AI 시장의 집중 공략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엔비디아 공식 파트너사인 메이머스트와 양해각서를 맺고 ‘프로젝트 헬릭스(Helix) 데모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헬릭스 데모센터 구축이 완료되면 고객은 최상의 테스트 환경을 활용해 보다 안정적으로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델 테크놀로지스의 AI 전문 총판으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헬릭스 데모센터는 XE9680, XE8640 등 델의 최신 GPU서버와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풀 스택으로 구성돼 AI 전문 솔루션 업체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전진 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 대표는 이 같은 AI 시장과 함께 OEM 및 시스템통합(SI) 사업을 통한 시장 확대에도 적지 않은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OEM 사업은 이미 가시적인 성장을 이루며 파트너 수가 5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SI사업은 우선은 공공시장의 중견 SI기업과 관계를 확대하고 있으나 점차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정화 대표는 “델 테크놀로지스 총판 가운데 확고한 위치를 다지는 것은 물론이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지속 확대하며 도약의 기반을 다져 갈 것이다”라고 향후 계획도 소개했다.

다올TS는 2년전 오픈소스 글로벌 솔루션 기업인 수세(SUSE)와 총판계약을 맺고, 클라우드와 가상화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올해 최소 1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와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앞으로 3년내 델 테크놀로지스 비즈니스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보완 사업을 3개 이상 추가해 하드웨어 공급의 총판 비즈니스에서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프라 전문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정화 대표는 한국오라클 본부장과 넷앱코리아 지사장, 한국EMC 본부장 등을 거친 IT 솔루션 분야의 전문가다. 다올TS 대표로 스카우트되기 직전에는 델 EMC 전무로 하드웨어 비즈니스도 경험했다.

홍 대표는 “AI는 확고한 큰 물줄기의 대세가 됐으나, 기업을 비롯한 고객이 실제 AI를 적용하는 데 있어서는 업무 설계에서부터 실 구축까지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다올TS는 고객에게 올바른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벤더와 총판, 리셀러간 유기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 https://www.tech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769